드디어 본령 발휘를 향해 자랑하는 스프린트력이 피치 위에서 빛난다
DF 99 시라이 코스케
2024 시즌에 도전하는 모든 청적 전사를 소개하는 스페셜 콘텐츠. 과연 개막을 앞둔 선수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각오로 1년을 맞이하려 하는가. 클럽 사랑, 타이틀에 대한 갈망, 활약에 대한 열망, 그리고 반드시 해내야 할 역할을 가슴에 품은 선수들의 스토리란──. 이적 후 2시즌째를 맞이한시라이 코스케. 팀의 전술과 자신의 특성이 맞아떨어진다는 확신을 얻으면서, 그 자신도 2024 시즌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것이 시즌 중간에 합류하는 것의 어려움일까. 피터 클라모프스키 감독이 리그 후반전의 방향 설정에 고심하는 가운데, 교토 산가 FC에서 8월에 합류한 시라이 코스케 또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추진력을 특징으로 하는 나카무라 호타카가 장기 이탈 중이었던 것도 있어 그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 활약이 기대되었지만, 시즌 중반에 지휘관 교체로 전술이 정해지지 않는 상황도 있어 신전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사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2023시즌 후반, 전방에서 압박을 가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적진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재확인한 팀의 상태에 맞추어, 상대의 뒤를 노리기 위해 과감히 오른쪽 사이드에서 돌파하는 플레이를 연습에서 보여주자, 클라모프스키 감독으로부터 칭찬의 목소리가 나왔다. 옛 소속팀을 상대로 한 홈 최종전, 메이지 야스다 생명 J1 리그 제33라운드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전에서 교체 출전했고, 최종전 쇼난 벨마레전에서는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그때까지의 부진을 떨쳐내듯 사기가 높게 활약하는 멤버 중 한 명으로 쾌승에 기여했다.
역시 전술이 정해지면 자신의 장점을 적절히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다. 팀은 지난 시즌 경기에서 볼 점유율은 높아졌지만, 상대 진영 진입 후 마무리에서 과제를 남긴 점을 반성했다.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임한 것도 있어 시즌 개막 전 캠프에서 시라이가 더욱 빛을 발했다. 그리고 FC 류큐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골을 기록했다. 등번호 99의 돌격 소년은 "사이드를 돌파할 수 있을 때 인원을 더 투입해 파고드는 것이 팀의 공통 이해가 되어가고 있다. 사이드백이든 사이드 하프든 그곳에 파고들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좋은 공이 왔다. 넣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최종 라인에서 빌드업을 하며, 작년 시즌 중반에 합류한 하라카와 리키를 거쳐 중앙을 돌파하는 패스워크로 공격하는 한편, 2024 시즌 버전 도쿄에는 롱볼로 상대의 뒤쪽이나 사이드 깊숙한 곳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공격도 있다. 그 특징을 명확히 했다. "명확해진 것 중 하나가 앞으로의 추진력과 뒷공간 침투다. 그 부분에서 틀림없이 나의 스프린트 능력이 살아난다.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스스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시라이 코스케의 본령을 보여줄 때는 이제부터다.
글: 고토 마사루(프리랜서 라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