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나고야 그램퍼스전 리뷰>
빠른 역습에서 완성한 화려한 3골로 도쿄가 이번 시즌 홈 첫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경기부터 전방의 3선수를 포함해 선발 5명을 교체한 도쿄. 그 기용된 멤버들이 경기장에서 확실히 결과를 남겼다.
먼저 전반 31분, 중원에서 고이즈미 케이 선수가 날카로운 첫 움직임으로 볼을 탈취하자, 시라이 코스케 선수가 중앙을 드리블로 단독 돌파. 거기서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내주자, 첫 선발 출전인 사토 메구미 선수가 크로스를 올리고, 마지막으로 마무리한 것은 역시 시즌 첫 선발 출전인 야마시타 케이타 선수였다. 이적 4시즌째에 청적 첫 골로 도쿄가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4분에는 에베르통 가우디노 선수가 오른쪽 측면을 화려하게 돌파하며 크로스볼을 공급했다. 한 번은 튕겨 나갔지만, 그 공이 상대 선수에게 맞고 골문 앞에 흘렀을 때 사토 선수가 힐을 사용해 원터치로 능숙하게 흘려 넣으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그 후 1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 직전 타와라츠미다 코타 선수의 드리블 돌파에서 나카가와 테루히토 선수가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골키퍼가 막아낸 흘러나온 공을 안자이 소마 선수가 밀어 넣어 경기를 결정짓는 3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마크에 가까운 방식으로 도쿄의 점유를 봉쇄하려 했던 나고야 그램퍼스에 대해, 공을 어느 정도 내주면서도 날카로운 공격을 펼쳐 멋지게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프리뷰>
개막부터 2승 1패로 승리를 선행시키는 데 성공한 도쿄는 이번 경기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지금까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는 경기를 목표로 해온 도쿄. 아직 성장 가능성이 두드러지는 상황이지만, 지난 경기 나고야 그램퍼스전처럼 경기 전개에 맞춰 날카로운 공격을 섞어가며 승리를 끌어당기는 등 공격에서 ‘무서움’을 보여줄 수 있었다. 점유 축구라는 새로운 도전을 숙성시키기 위해서라도 하나씩 결과를 내면서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

대항하는 가시마도 도쿄와 마찬가지로 개막부터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4번의 리그 우승을 달성한 오니키 토루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새로 지휘봉을 잡았으며, 새로 영입된 레오 세아라 선수와 스즈키 선수를 중심으로 강력한 투톱을 구성해 오랜만에 리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또한 도쿄에게는 지난 시즌 팀 동료였던 아라키 선수와의 재회도 볼거리 중 하나다. 순간적으로 국면을 바꾸는 환상적인 플레이는 도쿄 선수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장점을 억제하는 것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부터 도쿄가 맞붙어온 3팀은 모두 3백을 채용하고 있어 미러 게임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처음으로 4백 팀과의 대결이 되는데, ‘리키조 도쿄’가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에도 주목하고 싶다.
도쿄로서는 약점인 원정 가시마에서 승리하여 스타트 대시를 성공시키고 상위권 경쟁에 가담하고 싶다. 어떤 경기든 한 경기 한 경기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식은 변하지 않지만, 이번 경기는 확실히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싶은 경기다.
[마쓰하시 리키조 감독 인터뷰]

Q, 가시마 앤틀러스전 준비를 위해 지난 경기 이후로 더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까?
A, 공격 면에서 좀 더 볼을 오래 소유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물론 전략적으로 상대에게 볼을 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진행하는 부분은 조금씩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정확도를 좀 더 높임으로써 찬스의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고야 그램퍼스전에서의 득점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 득점에서 얻은 용기와 자신감을 가시마전에서 살리고 싶습니다.
Q, 최근 몇 경기 상대 수비 라인이 3명이었는데, 내일은 4명이 예상됩니다.
A, 상황에 따라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우리가 좋다고 생각해도 상대가 대응하고 있다면, 방법을 바꾸고 전략을 바꿔가며 우리가 대응해야 합니다. 그 부분을 둘 다 할 수 있도록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 시도할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을 보면서 진행할 것입니다. 4-4-2 포지션은 제가 도쿄에 오기 전부터 가시마가 전통적으로 채용해 온 시스템이라 큰 걱정은 없습니다. 다만, 변화가 생기는 순간 모두가 반응할 수 있는지 등은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최근 몇 경기에서 실점은 있었지만 최소 실점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비에 대한 느낌을 말씀해 주세요.
A, 수비의 안정감이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 개개인의 재능을 봐도 빈틈을 만들지 않고 수비에 엄격함을 가진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약간의 실수가 있습니다. 그 부분을 확실히 메우면서 역할을 명확히 한 상태에서 도전해 나가면 더 좋아질 것입니다. 그것을 날카로운 역습으로 연결하거나 상대의 빈틈을 노려 수고를 들이지 않고 전방으로 공을 운반하는 등, 그런 부분으로 연결할 수 있을 때 수비의 장점이 더욱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Q, 3경기를 마치고 공격에 과제가 남아 있다고 하셨지만, 2승 1패로 승점 6을 얻고 있습니다.
A, 물론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이 팀에서는 누구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3연승을 해야 했습니다. FC 마치다 젤비아 전에서도 충분히 승리를 끌어당길 수 있는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되돌아봐도 소용없으니 남은 경기에 집중해 승점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경기 승리를 다음 가시마 전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수 인터뷰]
<마르셀로 히안 선수>

Q, 누구보다도 득점에 굶주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컨디션과 동기 부여는 어떠신가요?
A, 우선 팀의 승리가 무엇보다도 행복합니다. 저 자신도 도쿄 입단 후 첫 골을 넣고 싶은 의욕이 물론 있지만, 매일의 훈련에서 팀 내 연계를 높일 수 있다면 골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우선은 팀의 승리입니다. 그 승리에 연결되는 득점에 저도 잘 관여할 수 있다면 더욱 기쁠 것입니다.
Q, 팀 내 연계나 동료 선수들의 특징 등이 경기 중에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있나요?
A, 하루하루의 훈련을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전방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연계 부분이나 플레이 확인도 하고 있습니다. 연습에서 잘 되고 있는 것을 공식 경기에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아직 잘 되지 않는 부분은 더 나아지기 위해 소통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Q, 리그도 연전이 되어 팀으로서 총력이 필요해집니다. 어떤 플레이로 동료를 도우며 연승을 향해 기여하고 싶습니까?
A, 포워드라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득점으로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수비할 때는 동료가 올라간 공간을 메우는 움직임으로 상대의 공격을 케어하는 등, 전방에서의 수비로도 팀을 돕고 싶습니다.
Q, 여담이지만, 나고야 그램퍼스전에서 안자이 소마 선수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는 모습이 귀엽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A, 그런 반응이 있었군요. 사간 도스, 요코하마 FC에 있을 때도 득점 후 기쁨을 모은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동료가 승리로 이어지는 골을 넣어준 것은 진심으로 기쁜 일이고, 양손을 높이 들어 기쁨을 표현한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예를 들어 팀이 대량 득점으로 이겼을 때 제가 무득점이었다 하더라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기쁨을 앞세워 감정을 표현할 것 같습니다.
<안자이 소마 선수>

Q,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은 왼쪽 사이드에서의 플레이였고, 득점도 기록했습니다.
A, 오른쪽 사이드에서의 플레이가 많았던 가운데 왼쪽 사이드 출전이었지만, 지난 시즌부터 준비해온 포지션 중 하나이고, 가까운 포지션에서 뛰었던 오카 텟페이 선수와 사토 메구미 선수 등과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좌우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것이 저 자신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경기 시작부터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는 느낌입니다.
Q, 상대 윙백이 공격에 참여하는 횟수도 많았고, 수비 강도도 요구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A, 노자와 다이시 브랜든 선수의 세이브에 도움을 받은 장면도 많았던 경기였지만, 끝까지 집중을 잃지 않고 견고하게 수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우리 쪽에서 밀어붙이는 수비는 하지 못했습니다. 90분 내내 수비 위치를 좀 더 높이기 위해 개선해 나가고 싶습니다.
Q, 연전이 되는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대결인데, 어떤 경기를 만들고 싶습니까?
A, 상대의 홈 경기라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가시마라는 상대에 대해, 볼 다툼이나 싸움에서 기본적인 부분에서 지면 상대의 분위기에 쉽게 휩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부분부터 상대를 능가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고, 좋은 형태로 연전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