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3절 2000/7/08 (토)
관중 8,036명
날씨 맑음, 보통 기온 29.3도 습도 40%
주심:모트럼 부심:이즈미 히로유키/카네다 에이지 4심:마에지마 카즈히코
J1 2nd 제3절
국립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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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프론탈레
0-3
경기 종료
전반0-1
후반0-2

AWAY
FC 도쿄
가와사키 프론탈레 | FC 도쿄 | |
---|---|---|
득점자 |
25' 아마라오 55' 아마라오 64' 아마라오 |
|
58' 오츠카 신지 → 코노 아키라 67' 오니키 토루 → 이케다 노부야스 78' 나카타니 유스케 → 쿠노 토모아키 |
선수 교체 |
71' 마스다 타다토시 → 사토 유키히코 77' 고바야시 마사미츠 → 키나 테츠히로 86' 도이 요이치 → 호리이케 히로미츠 |
14 | 슈팅 | 14 |
5 | 코너킥 | 3 |
19 | 프리킥 | 22 |
12' 나가하시 히로히로 25' 오이시 테츠야 |
경고 | |
퇴장 |
GK | 1 | 우라가미 소시 |
DF | 22 | 나카타니 유스케 |
DF | 4 | 오쿠노 료스케 |
DF | 31 | 니시자와 준지 |
DF | 20 | 나가하시 야스히로 |
MF | 34 | 하라다 다케오 |
MF | 16 | 오츠카 신지 |
MF | 7 | 오니키 토루 |
MF | 25 | 오이시 테츠야 |
FW | 27 | 가나하 카즈키 |
FW | 35 | 이지도로 |
GK | 21 | 기쿠치 신키치 |
MF | 23 | 쿠노 토모아키 |
MF | 28 | 코노 아키라 |
MF | 32 | 이케다 노부야스 |
FW | 13 | 우라타 나오키 |
GK | 20 | 도이 요이치 |
DF | 2 | 나이토 나루유키 |
DF | 26 | 고미네 다카유키 |
DF | 3 | 산드로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25 | 사코이 신야 |
MF | 16 | 고이케 토시키 |
MF | 13 | 마스다 타다토시 |
MF | 24 | 고바야시 마사미츠 |
FW | 9 | 투투 |
FW | 11 | 아마라오 |
GK | 1 | 호리이케 히로미츠 |
MF | 6 | 아사노 테츠야 |
MF | 23 | 키나 테츠히로 |
MF | 14 | 사토 유키히코 |
FW | 15 | 진노 타쿠야 |
【선수·감독 코멘트】
맑게 갠 국립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원정 경기
태풍이 지나간 국립경기장, 이번 절기는 원정 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도전한다. 프론탈레는 2nd 스테이지에서도 2연패로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5일의 나비스코컵에서는 가시와에 승리했다. 여기서 이겨서 J리그에서 반전을 노리고 싶을 것이다. 또한 같은 J1 승격팀으로서 ‘도쿄에게만은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강할 것이다. 그 힘과 자존심은 결코 얕볼 수 없다. 또한 지난 한 달간은 상대뿐만 아니라 더위 속에서의 연전, 계속되는 이동 상황과도 싸워야 한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확실히 승리를 쟁취하고 싶다.
스타팅 멤버에는 나비스코컵 교토전에서 아사리(오른발 부상)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MF 사코이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프론탈레는 2nd 스테이지부터 합류한 브라질인 FW 이지도로, MF 하라다에 더해 FW 가나하, MF 오오이시, SB 나카타니 등, 지난 대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얼굴들을 갖추고 있었다.
탁월한 콤비네이션으로 아마라오의 선제골을 만들어내다!
기온 30도로 올라간 그라운드에서 킥오프. 서로 무리하게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지 않고 상대의 움직임을 살피며 경기가 진행된다. 그 가운데 11분, 프론탈레 MF 오니키가 이지도로와 원투 패스 후 슈팅을 시도한다. 한편 도쿄는 13분, 후지야마가 왼쪽 사이드 공간으로 빠져나간 고바야시에게 패스. 고바야시는 절묘한 타이밍에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오버래핑한 후지야마에게는 약간 맞지 않았다. 14분에는 투투의 패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한 고바야시가 슈팅을 노린다.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다시 투투가 잡아 골라인까지 버티며 몰고 가 골문 앞에 있던 아마라오에게 연결했으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16분에는 프론탈레가 빠른 역습을 보여준다. 도쿄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프론탈레 MF 오츠카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20분에는 이번에는 아마라오, 마스다와 연결한 볼을 사코이가 중거리 슈팅으로 시도한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득점에는 이르지 못하고 서로 단단히 내려서 수비하며 교착 상태가 계속된다.
맞이한 25분, 왼쪽 사이드를 질주한 후지야마의 볼을 중앙으로 공격해 들어간 고바야시가 상대 DF를 제치고 패스. 이를 받은 투투는 속도를 올려 골문 앞으로 돌진, 상대 DF를 끌어들여 아마라오에게 마지막 패스. 프리 상태가 된 아마라오는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 후지야마에서 아마라오에 이르는 뛰어난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프론탈레는 그 후 이지도로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도쿄는 집중해서 수비하며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프론탈레는 36분, 하라다가 먼 거리에서 미들 슛을 노렸으나, 이는 도이 골키퍼가 선방했다. 도쿄도 38분에는 사코이가 정확히 골대를 향한 미들 슛으로 응수했다. 이후에도 프론탈레가 주도권을 잡아도 도쿄는 결코 조급해하지 않고, “밸런스를 무너지지 않게”(오쿠마 감독) 대응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아마라오의 해트트릭으로 3연승! 진정한 홈 경기다!!
필드가 점차 그림자로 덮이기 시작하자 경기는 격렬하게 움직였다. 프론탈레는 후반 47분에 이지도로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드리블로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몰고 가 슈팅을 시도했다. 49분에는 도쿄 수비 뒤로 나온 나카타니가 골을 노렸다. 이에 맞서 도쿄도 50분에 중앙을 공격해 올라간 사코이의 스루 패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직전에서 받은 아마라오가 넘어져 프리킥을 얻었다. 투투의 프리킥은 골대를 벗어났지만, 아마라오의 돌파력은 물론 사코이의 공격 의식이 빛난 일련의 플레이였다. 54분에는 프론탈레의 클리어볼을 도쿄가 빠른 전환으로 연결해 투투가 슈팅했다. 이 흘러나온 볼을 이번에는 프론탈레가 잡아 카운터를 시도했다. 그러나 미드필더 오이시의 공격을 도쿄 수비가 골문 앞에서 몸을 던져 막아내며 전방으로 연결했다. 이를 코바야시가 잘 쫓아가 마크당하면서도 중앙으로 달려 들어간 아마라오에게 패스했다. 받은 아마라오는 몸을 돌려 원터치로 센터백 오쿠노를 제치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 볼은 골키퍼 우라가미가 뻗은 손끝을 스치며 골로 연결되었다!! 55분, 카운터 공방 끝에 순식간에 도쿄가 두 번째 골을 넣은 순간이었다.
‘점수를 내야 할 선수’가 점수를 내니, 분위기가 뜨겁지 않을 리가 없다. 2대 0이라는, 만약 1점을 내준다면 급격히 흐름이 바뀔 위험한 스코어였지만, 원정 경기의 두려움은 없었다. 도쿄 서포터가 ‘우리의 국립경기장’이라고 노래한 것처럼, 여기서부터는 진정한 홈 게임이었다.
프론탈레의 공격 마무리가 미흡한 점도 한몫하여 도쿄는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반대로 공격하려고 라인을 올리는 프론탈레의 뒷공간이 생기면 도쿄의 노림수대로 흘러갔다. 64분에는 골킥이 오른쪽 사이드에 있던 투투에게 연결되었다. 드리블로 공격을 올린 투투는 돌아가려는 프론탈레의 수비 라인을 잘 판단해 골키퍼와의 사이를 노려 얼리 크로스를 보냈다. 볼은 약간 수비수에 맞아 각도가 바뀌었지만, 그 자리에 위치 좋게 달려든 아마라오가 무난히 맞춰 골을 넣었다! 에이스의 해트트릭으로 프론탈레를 분쇄했다.
히어로는 아마라오. 하지만 그것을 받쳐주는 팀력도 충실한 조짐
71분에는 피로가 보인 마스다를 대신해 유키히코를, 77분에는 고바야시를 대신해 키나를 투입했다. 고이케가 오른쪽 MF에 들어가는 포진으로 임했다. 그리고 남은 5분을 남기고 GK 도이 대신 드디어 호리이케가! JFL 시절부터 팀을 계속 지탱해온 이 선수의 부활을 누구도 기뻐하지 않을 리 없다. 도쿄 서포터들의 큰 환호 속에 그라운드에 선 호리이케. 스탠드에서는 번갈아가며 "도이"와 "호리이케" 콜이 반복되었다. 정말 홈게임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런 작전에도 여유를 보이며 경기는 그대로 3대 0으로 종료. 프론탈레에 쾌승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승점 3점도 큰 수확이었지만, 그 외에도 사코이라는 신전력의 등장, 호리이케의 부활 등 볼거리가 많았다. 또한 고바야시, 마스다, 유키히코라는 중원에서 각각 다른 장점을 가진 선수들의 포지션 경쟁과 그에 따른 전술 변화 등 새로운 도전도 엿볼 수 있었다. 도쿄는 승리 그 이상으로 큰 수확을 얻은 경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쿠마 감독 코멘트】
오늘은 모두가 이 더위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균형을 무너지지 않고 잘해주었다. 일정도 빡빡했지만, 운동량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날이 두 번째 경기인 사코이도 좋아지고 있어, 얻은 것이 큰 경기였다.
(「최근 고바야시 세이고가 매우 충실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번 시즌 고바야시 세이고는 맞받아치는 데 지지 않게 되었다. 그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 호리이케를 기용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골키퍼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좀처럼 (서브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다. 호리이케에게는 (도이 선수가 부상하는 등) 언제 출전 기회가 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J1 무대를 경험시키고 싶었다. 오늘은 마침 3점 차가 벌어져 출전시켰다.
(「사코이는 학생 시절에는 수비수였는데, 볼란치로 기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사코이는 입단했을 때부터 볼란치로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매우 기대되는 선수이며,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