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오의 소신 표명 & 도전장
노리는 것은 모리시게로부터의 주전 탈취
DF 30 오카 텟페이
2024 시즌에 도전하는 모든 청적 전사를 소개하는 스페셜 콘텐츠. 과연 개막을 앞둔 선수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각오로 1년을 맞이하려 하는가. 클럽 사랑, 타이틀에 대한 갈망, 활약에 대한 열망, 그리고 반드시 해내야 할 역할을 가슴에 품은 선수들의 스토리란──. 아카데미 출신, 메이지 대학 경유, 톱팀행. 신입 센터백이 신체제 발표에서 단숨에 모리시게 마사토로부터 포지션 탈취를 선언하는 강렬한 소신 표명을 했다. 자신이 걸어온 길이 옳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오카 텟페이가 프로 선수로서 첫걸음을 내딛는다.

FC 도쿄U-18에서의 톱 승격에 실패하고, 아쉬움을 가슴에 품은 채 메이지 대학에서 힘을 키워 다시 한 번 청적 유니폼을 입었다. 돌아갈 곳은 정해져 있었다. 그를 위해 마주한 나날을 이렇게 되돌아본다.
“골문 앞에서 몸을 던지거나, 팀을 위해 뛰고 싸우는 모습을 평가받고 싶다. 대학 시절에는 끈질긴 수비와 대인 연습도 충실히 해왔다. (대학 시절 4년이)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먼 길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우선 여기서 경기에 나서야 한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1시즌 차부터 끝까지 해내고 싶다.”
후방에서 수비를 지휘하면서 좌우 양발에서 날카로운 롱패스를 전방에 연결한다. 오른발잡이지만 왼발도 손색없이 다룰 수 있다. 초등학생 때 아버지인 쿄헤이 씨에게 "양발로 찰 수 있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듣고 왼발 킥을 갈고닦기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186cm의 키를 살린 공중볼 경합에도 자신이 있다.
대학 4년 동안 가장 성장한 부분은 "발신하는 힘과 리더십을 배운 부분"이라고 말한다.
"마음가짐 면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경기에서의 열정이나 팀을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평소에 생각함으로써, 어떤 팀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생각하고 발신하는 법을 배웠다. 그 점이 4년 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팀을 이끌 정도가 되지 않으면 아직도 모리 군(모리시게 마사토)에 의지하는 부분이 있다. 계속 있는 선수에게 의지하지 않고 팀을 정리할 수 있을 정도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다."
같은 학년으로 파리 올림픽 대표 자리를 다투는 기무라 세이지는 이번 시즌부터 사가ン 도스에 임대 이적하여 활약의 무대를 찾았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세이지와 치열하게 경쟁해서 누가 더 평가받는지 겨루고 싶었다"고 말하지만, "다른 곳에서도 해야 할 일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경쟁해 나가고 싶다"며 서로를 다독이고 있다.
프로 1시즌 차의 소신 표명. 신체제 발표에서 말을 요구받아, 일부러 자신을 북돋우는 자극적인 말을 내뱉었다.
"모리시게 선수로부터 선발 자리를 빼앗아, 계속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높은 벽을 넘은 그 너머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자신이 걸어온 길의 옳음을 증명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글: 바바 코헤이(프리라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