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ILE 2024<br />
YASUDA KOJIRO

칼럼2024.2.19

PLAYERS FILE 2024
야스다 코지로

고향인 이시카와현을 위해서도──
마음을 밀어내는 선수로의 변모
MF 45 야스다 코지로



2024 시즌에 도전하는 모든 청적 전사를 소개하는 스페셜 콘텐츠. 과연 개막을 앞둔 선수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각오로 1년을 맞이하려 하는가. 클럽 사랑, 타이틀에 대한 갈망, 활약에 대한 열망, 그리고 반드시 수행해야 할 역할을 가슴에 품은 선수들의 스토리란──. 토치기 SC에서의 배움을 밑거름 삼아 성장하려는 야스다 코지로. 노토 반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고향 이시카와현을 위해서도,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도, 결과를 내어 빛을 비추고 싶다. 




토치기 SC에서의 1년간의 무사수행을 마치고, 변한 것은 조금 자란 머리뿐만이 아니다. 처음 하는 이적과 낯선 땅에서의 생활은 배움의 연속이었다. 야스다는 "환경도 팀 스타일도 전혀 다른 곳에서, 다른 축구를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어느 팀에서나 듣는 말이겠지만, 플레이 강도와 연속적인 움직임을 하지 않으면 결과를 남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강도 부분은 토치기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메이지 야스다 생명 J2 리그에서의 출전은 13경기로 끝났다. 부상 등의 영향도 있어 시즌 내내 경기에 임할 수는 없었다. 다만, 자신과 마주함으로써 많은 깨달음도 있었다. 그가 말하는 '부족한 점'은 '성장하고 싶은 점'으로 들렸다.

"부상이 몇 차례 있었고, 몸과도 마주하며 자신의 레벨을 올려야 했다. 그 과정에서 조급함도 있었다. 현재로서는 아직 플레이가 안정된 것도 아니다. 나 자신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고 있는데, 지금은 연속적인 움직임과 90분간 싸울 수 있는 경기 체력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파고들고 싶다."

도쿄로 돌아온 새 시즌 개막 전, 홍백전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기감을 키우고 있었다. 그럼에도 주어진 짧은 시간 동안 어필하려고 진흙탕처럼 골문 앞으로 돌진해 네트를 흔드는 장면도 있었다.

"무엇보다 끝까지 달려야 한다. 나로서는 결과가 필요하다. 골과 어시스트를 하지 않으면 경기에 나설 수도 없고, 어필도 할 수 없다. 그 점을 의식하며 하고 싶다."

마음과 감정이 플레이에 실리는 모습을, 그전까지의 야스다에게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다. 그 안에는 태어나고 자란 이시카와현과 호쿠리쿠에 대한 마음이 있을 것이다. 올해 새해 첫날, 각지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 노토반도 지진이 발생했다. 하루라도 빨리 복구되기를 바라며, 야스다는 축구의 재미를 알게 된 그곳에 힘을 전하고자 한다.

"고향이 자연재해를 겪었고, 아는 사람 중에도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다. 내가 열심히 하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힘을 내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며, 그런 사람들의 힘이 될 수 있다면 기쁠 것이다. 그런 일들도 플러스로 삼아 내가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바꾸고 싶다."

희망의 빛이 되는 승부의 시즌이 시작되었다. 앞으로 분명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글: 바바 코헤이(프리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