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ILE 2024<br />
BANGNAGANDE KASHIF

칼럼2024.2.18

PLAYERS FILE 2024
방구나간데 카시프

말과 표정에 드러나는 자신감
주축으로서 결과를 추구하는 시즌에DF 49 카시프 방구나간데



2024 시즌에 도전하는 모든 청적 전사를 소개하는 스페셜 콘텐츠. 과연 개막을 앞둔 선수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각오로 1년을 맞이하려 하는가. 클럽 사랑, 타이틀에 대한 갈망, 활약에 대한 열망, 그리고 반드시 해내야 할 역할을 가슴에 품은 선수들의 이야기는──.카시프 방나간데의 2023 시즌은 그의 축구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되었을 것이다. 일본 대표 데뷔, 그리고 도쿄에서 짊어져야 할 책임. 파리 올림픽 세대의 왼쪽 사이드백은 지금, 경기 면에서도 정신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24시즌은 이 남자의 해가 될지도 모른다. 스쿨 시절부터 도쿄 한길만 걸어왔다. 그 기간은 벌써 10년이 넘는다. 진한 청적(푸른-빨간) 피가 흐르는 카시프 방나간데가 마침내 독립하는 때가 찾아왔다.

최근 몇 년간의 변화와 성장은 눈부시다. 본래 무기였던 세로 돌파 후 왼발 크로스를 살려 왼쪽 풀백으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프로 3시즌째인 2022시즌에 ‘포지셔널 플레이’를 표방하는 알베르 전 감독을 만나 플레이 스타일의 폭을 넓혔다.

세로 방향에 대한 의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앙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배우고, 빌드업 시 위치 선정과 패스 연결을 조금씩 습득했다. 올해 여름에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U-23 일본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3월에는 처음으로 일본 대표팀에 소집되어 그대로 첫 출전을 기록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했다.

도쿄에서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취임한 피터 클라모프스키 감독 아래에서도 변함없이 연마를 계속하며 자랑하는 공격력을 더욱 갈고닦았다. 과제였던 수비 면의 향상도 빛을 발해, 지난 시즌 후반에는 완전히 주전 자리를 차지한 형태다.

개막부터 풀가동이 기대되는 이번 시즌, 프리시즌부터 그의 표정은 밝고, 플레이와 말 모두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정말 가장 원하는 것은 결과다. 경기 수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좀처럼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이 아쉽고, 그 부분은 나 자신도 요구하는 부분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내 안에서 매우 좋은 감각과 실감이 있으니, 그것을 점점 더 짙게 해서 좋은 형태로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동시에 싹트는 자신감과 각오는 주축으로서의 자각의 표현이며, 그 말에서는 결의가 배어난다.

"경기에 나서는 것에는 엄청난 책임이 따른다. 그런 자각이 없으면 나설 수 없다는 것을, 경기에 나서면서 알게 되었다.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팀으로서 좋아질 수 없다는 것을 지난 시즌을 통해 느꼈기에, 우리 스스로가 계속 발신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팀의 중심이라는 자각을 가지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플레이 면에서도 정신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 주변을 밝게 비추는 미소는 그대로, 카시프 방나간데가 진정한 남자가 되는 순간은 바로 코앞이다.



text by 스가 다이스케(엘 고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