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적의 자부심과 감사함을 가슴에 ‘맨 아래’에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목표로 한다
FW 28 노자와 레온
2024 시즌에 도전하는 모든 청적 전사를 소개하는 스페셜 콘텐츠. 과연 개막을 앞둔 선수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각오로 1년을 맞이하려 하는가. 클럽 사랑, 타이틀에 대한 갈망, 활약에 대한 마음, 그리고 반드시 해내야 할 역할을 가슴에 품은 선수들의 스토리란──. 지난 시즌, J1 데뷔와 무사수행을 경험한노자와 레온. ‘맨 아래에서 시작’이라고 말하는 그가 목표로 하는 것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감사와 자부심을 잊지 않고, 노력을 계속해 높은 곳에 도달한다.

눈물을 닦고, 환희의 순간을 쫓는다. 지난 시즌에는 홍백전에도 끼지 못하는 처지에서 시작했다. 그럼에도 주먹을 쥐고 기어 올라가, 2024 J리그 YBC르방컵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교체 출전하며 복귀 후 첫 출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직후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 있었다.
"그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었다. 그만큼의 각오가 있었기에 결과를 남기지 못해 억울하고 눈물이 나왔다."
그런 억울함도 양분 삼아 꾸준한 나날을 쌓아갔다. 끊임없는 노력은 결실을 맺어, 2023 메이지 야스다 생명 J1 리그 제18절 나고야 그램퍼스전에서 J1 데뷔도 장식했다. 8월에 J3 리그의 마츠모토 야마가 FC로 육성형 임대 이적하기 전까지 공식전 8경기에 출전했다. 무사수행지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15경기 2득점을 기록했다. 조금 어른이 되어 다시 사랑하는 클럽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팀을 대표해 엠블럼을 달고 싸운다는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경기 출전의 책임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한 경기 한 경기 되새겨왔다. 한 번 한 번의 플레이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가벼운 플레이는 할 수 없다. 이 엠블럼을 가슴에 달고 싸우는 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수 없다.”
하지만 돌아왔어도 입장이 크게 변한 것은 아니다. "또 다시 가장 아래에서 시작하는 것이고,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하고, 눈앞의 기회를 잡아내는 것이 지름길이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여기서 뛸 수 있는 기쁨을 표현하고 싶다"
또 한 걸음씩 다시 시작이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아왔다고 한다. 언제나 "내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되풀이해왔다. 자주 입에 올리는 "마음을 짊어지다"와 "어떤 환경도 즐기다"는 예민한 10대 시절에 배운 그의 인생 교훈이다. 그래서 몇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선다. 주변에는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만남과 말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행복하게도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나에게는 많이 있다. 조금은 성장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플레이나 자세는 물론 결과로도 당당하게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프로 3시즌째. 아직 실적은 부족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목표는 변함없이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모두가 그의 등을 밀어주는 인품이 공을 끌어당기고, 맡기고 싶게 만든다. 그것이야말로 그의 가장 큰 재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글쓴이: 바바 코헤이(프리라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