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ILE 2024<br />
SATO RYUNOSUKE

칼럼2024.2.21

PLAYERS FILE 2024
사토 류노스케

천재적인 노력가가 톱 데뷔를 향해 U-17 일본 대표팀의 10번이 보여주는 새로운 가능성
MF 23 사토 류노스케



2024 시즌에 도전하는 모든 청적전사들을 소개하는 스페셜 콘텐츠. 과연 개막을 앞둔 선수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각오로 1년을 맞이하려 하는가. 클럽 사랑, 타이틀에 대한 갈망, 활약에 대한 열망, 그리고 반드시 해내야 할 역할을 가슴에 품은 선수들의 이야기는──. 지난 시즌, 17세의 젊은 나이에 프로 계약을 체결한사토 류노스케. U-17 일본 대표팀에서 등번호 10번을 맡은 준영이 노리는 것은 프로 데뷔, 그리고 톱팀에서의 존재감 향상이다.




2023년 8월 26일, 도쿄가 국립경기장에서 비셀 고베를 맞이하는 날, 사토 류노스케의 프로 계약이 화려하게 발표되었다. 아직 고등학교 졸업 전으로 FC 도쿄 U-18에 재학 중이다. U-17 일본 대표팀에서 10번을 맡았던 준영이기에 조기 J1리그 데뷔도 기대되었으나, 리그 경기에서는 벤치에 들기도 어려웠다. 전체 훈련에서도 좀처럼 1군에 관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FC 도쿄 U-18에 전념하는 대신, 일상을 톱 팀에 두는 선택을 했다.

"그 당시, 소화불량감이 없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안에서는 탑팀에서 승부하고 싶다고 결심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가을에 U-17 월드컵도 있었고, 탑팀에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목표도 있었기 때문에 매일을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불운을 겪었음에도 사토는 두 가지 목표를 버팀목 삼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덕분인지 2024 시즌 개막 전 미야자키 캠프에서 마지막 연습 경기였던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에서는 주전 멤버 중 한 명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30분 4쿼터 중 두 번째 쿼터. 아라키 료타로와 유동적인 투톱을 형성했다. 새 시즌을 향해 클럽이 제시한 "공격적인 축구로, 앞으로 앞으로 추진하면서도 볼을 유지하는 스타일"이 거기에 있었다.

개막 전 캠프에서는 센터 포워드가 없는 유동적인 전선을 테스트했다. "내 장점은 반드시 팀에 플러스가 된다.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벌써 찾아왔다.

"아라키 선수의 포지션을 확인하면서 빈 공간을 찾아 서로 보며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정말 즐거웠고, 이런 축구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견고한 수비와 속공이라는 기본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톱팀에, 볼을 소유하는 아카데미의 문화를 들여온 듯한 변화. 젊은 등번호 23번이 관여하는 플레이에는 신선한 싹의 숨결이 느껴진다.

“축구를 계속함으로써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 점이 내 장점이다”라는 강인함으로 기회를 잡은 17세. 연약한 천재형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강인한 마음을 가진 그가 도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text by 고토 마사루(프리랜서 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