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PLAYER’S REVIEW<br />
32 DOI KANTA

칼럼2024.11.25

2024 PLAYER’S REVIEW
32 도이 칸타

부상에 시달리면서 보여준
큰 손맛과 가능성


DF 32 도이 칸타

사람에게, 선수에게는 스토리가 있다. 2024 시즌을 싸워낸 모든 청적 전사를 선수별로 소개하는 『2024 PLAYER’S REVIEW』. 과연 그들은 어떤 마음을 안고 시즌을 보냈을까. 자신감, 손에 잡히는 감각, 과제, 기쁨, 아쉬움…… 각각이 보낸 이번 시즌의 싸움을 본인의 말을 엮어 돌아본다.
톱팀 승격 2년 차에 개막 선발 자리를 잡은 도이 칸타. 부상으로 인한 이탈을 반복하면서 빌드업의 출발점으로 존재감을 보인 2024 시즌은, 손에 잡히는 감각과 긍정적인 과제를 느끼면서도, 잡은 기회를 완전히 살리지 못한 시즌이기도 했다.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 그 일면이 엿보인 그의 1년을 되돌아본다.



화려하게 개막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도이 칸타. 하지만 "이번 시즌은 부상이 많았다. 그게 가장 컸다. 피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지만, 그것을 살리지 못했다"라고 본인이 말했듯이, 좋은 출발과는 달리 잦은 부상 이탈로 리그 경기 출전은 15경기에 그쳤다.

부상과의 관계도 어려웠지만, J1리그 등급에서 맞붙는 상대와의 매치업에서 피지컬 부족을 뼈저리게 느낀 것도 '프로의 세례'였다.

"우선 체격부터 더 바꿔야 한다. 상대가 건장한 포워드일 때, 역시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나 자신도 느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FC 마치다 젤비아의 오세훈 선수 같은 상대가 되면, 나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엄청나게 많다고 느낀 시즌이었다."


체격 차이로 상대를 잘 제압하지 못했더라도, 위험한 위치를 감지하고 급히 달려가는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 혹은 더 빠른 판단으로 실점을 막으려는 능력이 그에게는 있다. 몸놀림이나 수비의 개인 전술로 막을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점에서도 앞서는 상대가 있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야마다 신 선수도 정말 까다로운 상대였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몸을 부딪히고, 수비할 때는 필사적으로 쫓아오고, 공이 밖으로 나갈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런 세세한 부분들이죠. 끝까지 싸우는 모습이 정말 크게 느껴졌습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부족함을 느꼈다. 아카데미 시절부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능숙한 인상을 주는 선수였지만, "국면을 바꿀 수 있는 패스를 할 수 있게 되고 싶다. 도전이 적었다"며 전개력 향상을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


다만, 물론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메이지야스다 J1리그 제10절 알비렉스 니가타전, 부상으로 인해 교체 출전할 수밖에 없었던 제11절 교토 산가 FC전 전반에 관해서는 "경기 전개를 포함해 좋았다. 팀으로서도, 나 자신도 잘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프로 세계에서도通用할 수 있는 기준을 발견하고 있었다.

「볼을 돌리는 방법도 좋았습니다. 니가타전에서는 상대에게 점유당했지만, 전혀 두렵지 않았고, 팀 전체가 확실히 연결할 때는 연결하는 그런 단합이 있었습니다。」

팀은 호조기와 부진기를 반복했고, 본인은 여러 차례 부상으로 이탈을 경험했습니다. 큰 기복이 있는 시즌이 되어버렸지만, 프로 2년차에는 센터백, 볼란치, 사이드백을 소화하며 빌드업에서 시작하는 전술에 성장 가능성을 발견한 시즌이 되었습니다.




글: 고토 마사루(프리랜서 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