熱を熱で制す<br />
MORISHIGE MASATO

인터뷰2025.9.05

열을 열로 제압하다
모리시게 마사토

올려다본 시선 너머에 있던 광경은 지금도 눈에 선명히 남아 있다. 모리시게 마사토는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며 3개월 전의 일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나는 소름이 돋았다고 할까, 역시 그들의 마음이 전해져 왔다"

5월 31일 2025 메이지 야스다 생명 J1 리그 제19절, 원정에서 열린 교토 산가 FC와의 경기 후였다. 팀은 0-3으로 크게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시선을 떨어뜨리고 입술을 깨물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원정 골 뒤편에 인사를 하러 향했다. 그곳에서 터져 나온 것은 팬과 서포터의 열정 어린 응원 소리였다.


"야유를 보낼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곳에서 응원을 보내주었다. 그 안에는 분노도 담겨 있었을지도 모른다. 분함을 쏟아내는 듯한 응원이었고, 그것이 전해져 왔다고 생각한다. 팬·서포터의 분노와 분함과 동시에 '더 해줘', '더 함께 힘내자'라는 마음이 전해져 왔다. 그런 응원이었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꼈다."

고개를 가로저으며, 모리시게는 "아직 그 응원에 완전히 보답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번 시즌은 한 고비가 지나면 또 다른 고비가 찾아오는, 어려움이 계속되는 시즌을 보내왔다. 팀은 부상자와 컨디션 불량자가 속출해 멤버를 고정할 수 없었다. 연계 면에서도 ‘아운’의 호흡이 완전히 스며들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싸워왔다. 그 고난을 모리시게는 이렇게 표현한다.

"망설이면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차곡차곡 쌓아왔다. 포메이션이 바뀌면서 좋은 쪽으로 기어가 들어갔다. 톱니가 맞는 느낌이 들어서, 그때부터는 망설임 없이 할 수 있었다. 머리만 커지는 것보다, 이것과 이것을 분명히 하면 더 좋아질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이기 시작한 희망, 잡을 듯한 자신감……. 그것이 결과로 이어질 것 같은 순간에 발걸음이 멈춘다. 모리시게 자신도 컨디션 난조로 리그 경기 3경기를 결장했다. 최근 2025 메이지 야스다 생명 J1 리그 제28라운드 나고야 그램퍼스전에서 복귀를 이루어냈다. 믿음직한 남자가 돌아오면서 팀은 여기서부터 재출발한다.

"지금 우리가 잡기 시작한 감각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연습부터 엄격하게 해야 하고, 주변에도 요구할 필요가 있다. 전반전에서 몹시 억울한 마음을 했기에, 여기서 2연승, 3연승을 하더라도 아직 부족하다는 욕심이 자연스럽게 솟아날 것이다. 만족하지 않고, 그 억울했던 리그 전반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상승세를 놓치지 않도록 정신적으로도 욕심을 내야 한다."


9월의 중단 기간이 끝나면, 도쿄 베르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자연스럽게 불타오르는 경기가 계속된다. 도쿄와 자신을 동일시한 지 오래된 남자는 그때의 응원에 대한 답을 스스로 묻고 답한다.

"전반전의 아쉬움을 부글부글 끓이면서, 열을 열로 제어하고 싶다. 이 열이 식지 않도록, 내가 피치에서 가장 강하게 열을 발산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리그 경기는 앞으로 10경기 남았다. 열정을 품은 싸움의 남자는 "아직 부족하다"며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땔감을 더한다.


(본문 중 경칭 생략)
글: 바바 코헤이(프리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