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ILE 2024<br />
HARAKAWA RIKI

COLUMN2024.2.16

PLAYERS FILE 2024
하라카와 리키

공격에 리듬을 만들어내는 사령탑
일격필살의 세트플레이에도 기대
MF 40 하라카와 리키



2024 시즌에 도전하는 모든 청적 전사를 소개하는 스페셜 콘텐츠. 과연 개막을 앞둔 선수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각오로 1년을 맞이하려 하는가. 클럽 사랑, 타이틀에 대한 갈망, 활약에 대한 마음, 그리고 반드시 해내야 할 역할을 가슴에 품은 선수들의 스토리란──. 정식으로 도쿄로 완전 이적을 이룬하라카와 리키가 그리는 이미지는 자신의 색을 드러낸 게임 메이크. 중원의 밑바닥에서 공격을 지휘하는 키맨이 팀을 마땅한 방향으로 이끌 것이다.




정확무비한 장단 패스와, 피치를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살린 게임 메이크가 대명사다. 피치 중앙에 군림하며 공격의 리듬을 지휘하는 하라카와 리키는, 어택킹 풋볼을 이끄는 피타 도쿄의 중심적인 플레이어가 되어야 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재능이 넘치는 3선 지역에서도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존재이다. 운동량과 강도, 볼 탈취력을 특징으로 하는 '하이 인텐시티' 유형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가운데, 등번호 40번은 센스와 테크닉으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경기의 흐름과 국면을 읽고 플레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는 (팀으로서) 상대를 보면서 플레이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 움직여야 할 때는 움직이지만, 움직이지 않는 편이 좋을 때도 있다. 상대를 보면서 더 잘 구분해서 플레이하고 싶다. 우리 스스로 굳이 무리해서 돌진할 필요도, 조급하게 공격할 필요도 없다."

또 하나, 그의 특기할 만한 무기는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는 플레이킥일 것이다. 직접 골문을 노리는 프리킥은 물론, 동료의 머리 쪽으로 정확히 전달하는 킥에서는 득점의 냄새가 풍긴다. "세트플레이에서 점수를 낼 수 있으면 편하니까, 그 부분은 팀 전체가 추구해 나가고 싶다." 팀으로서 세트플레이에서 득점이 늘지 않아 고민한 적도 있어, 자신의 킥을 그 해결책으로 삼으려는 자세다.

지난 시즌에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시즌 중간에 이적을 경험하며 그 어려움을 맛보았지만, 이번 오프 시즌에 정식으로 도쿄로 완전 이적했다. 청적의 일원으로 싸울 준비는 완벽하다.

"여름에 이적해 와서 별다른 결과를 남기지 못했지만,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완전 이적으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고, 자신의 색을 내기 쉬워졌다. 무엇보다 계속 이길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개막을 향한 프리시즌부터 볼란치의 주전으로 공격 구축을 맡아왔다. 중원의 심장으로서, 링크맨으로서, 그리고 일격필살의 세트플레이 키커로서 도쿄의 무리키가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끈다.



Text by 스가 다이스케(엘 고라쏘)